지난해 휘발유 값이 사상 최고였지만 소비량은 14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929.26원으로 전년의 1천710.41원에 비해 12.8%나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유소의 고급 휘발유가격도 2천136.19원으로 2010년의 1천910.64원보다 11.8% 뛰어 올랐다.
휘발유값의 고공 행진은 이어갔지만 지난해 1∼11월 일평균 휘발유 국내 판매량은 18만9천707배럴(bbl)로 전년의 18만8천852배럴을 넘어서면서 1997년(19만5천501배럴)이후 최대 소비량을 나타냈다.
자동차용 경유도 지난해 ℓ당 1천745.71원으로 전년(1천502.80원) 대비 16.2% 급등하면서 2008년 최고치(1천614.44원)를 넘어섰다.
자동차용 경유의 일평균 내수 소비량은 36만2천428배럴로 전년의 36만8천896배럴에 비해 불과 1.75% 줄면서 거의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평균 내수 소비량은 2010년 8만422배럴에서 2011년 6만5천751배럴로 1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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