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동차 썬팅 필름의 대명사 ‘루마썬팅’의 ‘짝퉁필름’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품인 필름도 다른 모델로 둔갑해 값을 올려 팔게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썬팅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루마썬팅.
최근 가짜 상품의 등장과 함께 진품조차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동호회 관련 카페에 가면 루마썬팅의 피해 사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짝퉁 루마 필름’은 개인이 가짜 로고가 박힌 상품을 수입하거나 열 차단이 전혀 되지 않는 필름에 루마 로고를 찍어 파는 경우입니다.
또는 동남아나 중국 등 제 3국에서 재고품을 수입해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썬팅시공업체 관계자>
“3만원만 주면 어디서 필름에다 다 찍어준다는데 마크를...5:36 그것을 또 대량으로 유통하는 사람들이 있구요.“
진품에 대한 기준도 애매합니다.
루마필름을 한국에서 유통하고 있는 총판 업체는 로이드라고 적힌 문구가 있어야만 진품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직수입이나 병행으로 수입된 진품은 문구가 없습니다.
진품이라 하더라도 3년전 출시된 재고를 신제품으로 둔갑시켜 40만원 이상 더 비싼 값으로 팔기도 합니다.
<인터뷰-루마썬팅지점 운영자>
"예 똑같습니다. 아까 보여드렸듯이 안에있는 스티커에 보면 AIR80(모델명)이라고 똑같이 붙어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루마한국총판에서 공급할때는 루마스타로, 병행수입업체에서 공급할때는 ATR로 프린트해 다른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스탠딩- 어예진 기자>
"가짜 상품은 물론 같은 제품이 다른 모델로 둔갑해 유통되면서 루마썬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썬팅시장에서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루마썬팅.
불법 유통이 난무하면서 소비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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