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점퍼를 빼앗아 갈취하는 청소년 `노획단`이 유행처럼 번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월 6일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서모(16) 군 등 고등학생 5명을 공동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5명은 12월18일 중학교 동창생인 권모(17) 군을 유인한 후 권 군이 입고 있던 65만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협박으로 갈취한 혐의다.
서모(16) 군 등 가해자 5인은 지난해 12월18일 피해자를 부평구 일신동 모 PC방으로 불러내 협박을 가한 뒤 입고 있던 65만 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았다.
이들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서군을 제외하면 학교 폭력 경력이 없었으며 일명 `일진`도 아닌 평범한 학생들이어서 더욱 충격을 준다.
한편 1월 초 부산에서도 2차례에 걸쳐 모두 4벌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혐의로 중학교 3학년 박 모(15)군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같이 노스페이스 점퍼가 없으면 안 된다는 엇나간 군중심리가 `노획단`을 양성하며 심각한 청소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