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상반기 증시를 이끌었던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를 일컫는 `차화정`이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낙폭이 워낙 컸던 데다 업종별 상승 재료도 충분해 외국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모습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의 머릿글자를 딴 `차화정`은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물론 상승률 상위 10개사 가운데 무려 8곳이 포함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주도권을 IT주에 넘겨줬습니다.
그 이후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해외 악재로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유독 `차화정`은 고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떠났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온 힘이 컸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을 6거래일째 매수하는 등 `차화정`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기관은 물론 개인도 매수에 동참해 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자동차는 실적 개선 , 화학은 중국 효과, 그리고 정유는 유가 상승이라는 상승 재료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다만 지난해처럼 `차화정` 하나로 묶여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는 힘들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박석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0200 target=_blank>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자동차는 실적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지만 화학이나 정유는 향후 전망이 불확실..예전 차화정은 실적이 모두 좋아서 같이 움직였지만 이제는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결국 `차화정`의 증시 주도권 탈환 여부는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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