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기자>
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오늘 발표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이 적게는 43조에서 많게는 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정도면 가히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데요.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다는 게 시장의 판단입니다. 3분까지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조 원과 11조 원임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을 합할 경우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50조와 영업이익 15조 원 달성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국내 개별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이 16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새해 첫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최근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네. 지켜봐야겠네요. SK 관련 이야기도 해보죠. 최태원 SK회장이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네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내심 무혐의를 기대했던 SK그룹이 `총수 기소`라는 벼락을 맞았습니다.
SK그룹 회장이 끝내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 건데요. 계열사 자금 1800억 원을 횡령한 혐의에 결국 발목을 잡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5일)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SK그룹 계열사 18곳이 창업투자사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1천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총수 기소와는 별도로 SK그룹이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네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SK그룹이 통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인데요. 앞으로 19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7천여 명을 채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SK계열사의 투자규모가 9조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증가한 규모입니다.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 5천 명보다 4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고졸 사원을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2천여 명을 뽑기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만 놓고 보면 SK 관련 주가 흐름은 양호한 편인데요. 하지만 최 회장 구속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계열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저가매수세가 많이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
최 회장의 구속과 SK의 통큰 투자계획이 (주)SK를 비롯해 SK네트웍스와 SK케미칼, SKT로 피인수될 것이 확실시되는 하이닉스 등의 주가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있게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금요일인데요. 마지막으로 그 밖의 주요 일정 정리해 주세요.
<기자>
네. 조금전 8시부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최하는 새해 첫 ‘국가정책조정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9시에는 세법개정안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 브리핑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민주통합당은 얼마전 세법개정안을 총선 전에 확정한 뒤 공약으로 내걸고 여소야대가 될 경우 올해 정기국회에서 부자증세를 위한 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노무라 증권은 잠시 후인 10시부터 올해 한국 주식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 증시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 시장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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