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국내 금융회사들이 새해를 맞아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금융권의 대출연체율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신년 금융회사들의 움직임 한창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임진년 새해
유럽발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금융지주사들이 내실 다지기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리스크 관리를 올해 경영 화두로 꺼냈습니다.
<인터뷰>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경기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은 바로 리스크 관리의 획기적인 개선 위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을 중심으로 올해 승부수인 ‘신한금융 매트릭스 조직’을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현행 법규와 제도의 틀 안에서 민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 모두의 숙원과제인 민영화가 금년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확고한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선진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민영화가 달성되지 않고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외환은행 인수를 완료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 하나-외환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입니다.
보험사들은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금융 불안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매물로 나온 동양생명과 그린손해보험 등의 M&A를 앞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들도 국내외 금융시장 정체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에 대비해 대규모 고객 모집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무한경쟁에 돌입한 금융회사들이 승리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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