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지만 세계에서는 1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외 악재에 민감한 수출 중심 국가 중에서는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한국증시의 절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이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49개 MSCI 회원국 증시 수익률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증시 수익률은 -10.82%로 아일랜드와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일랜드는 7.79%의 수익률로 반짝 1위에 올랐는데 구제금융에 따른 절차를 성실히 이행한데다 지난해 증시 급락에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아일랜드를 포함해 수익률이 플러스인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세곳 뿐이고 나머지 46개 국가의 증시가 마이너스에 머물렀습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주요국 증시와 브릭스의 수익률이 특히 저조했습니다.
그리스는 -49%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인도와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등도 -30% 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8%로 23위에 그쳤고 홍콩이 25위, 중국은 28위, 대만 34위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수익률이 국내 증시보다 부진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원인은 결국은 수출 경쟁력의 차이죠. 한국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 수출경쟁력 높아서 대외 경기가 안좋았는데도 기업들이 잘해낸 면이 큽니다."
2012년에도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세계에서 중위권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둔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 대표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제고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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