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내년 1분기부터 걱정이 앞서는데요,
특히 제조업 경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반도체와 섬유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최근 601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업종별 경기 전망을 물었습니다.
올 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조선과 철강업종은 내년 1분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됐습니다.
조선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지수는 67,
철강은 87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호전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전자와, 기계 및 장비, 그리고 정밀기기 업종 역시
100을 밑돌면서 업황 자체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반도체와 섬유업종은 비교적 양호한 시황이 예상됐습니다.
반도체 경기전망지수는 128,
섬유는 110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넘었습니다.
제조업전체로는 8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3년만에 최악의 수준입니다.
업종별 수출 경기 전망은
반도체(158)와 비금속 및 석유정제(105)의 호조가 예상됐지만
그 외의 업종은 수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1월 한달간만을 놓고봐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1월 업종별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9.2,
서비스업은 87.1로 모두 90선을 밑돌았습니다.
세부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5.9), 펄프·종이·가구(113.3)와 지식·오락서비스업(105.9) 등은 긍정적인 반면,
의약품 제조업(66.7), 건설업(70.2), 운송업(76.7) 등은 부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재정불안,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내년에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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