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분기 CJ오쇼핑의 영업실적이 업계 1위인 GS샵을 제쳤습니다. 4분기에도 CJ오쇼핑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홈쇼핑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30%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CJ오쇼핑.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4% 늘어난 2천122억원으로 GS샵(2천86억원)을 제치며 업계 1위에 올랐습니다.
3분기까지 CJ오쇼핑의 누적 매출액도 6천286억원으로 GS샵과의 격차를 140억원 수준까지 줄였습니다.
(2011.3Q GS샵 매출액 2천86억원, 누적매출액 6천427억원 / CJ오쇼핑 매출액 2천122억원, 누적매출액 6천286억원)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GS샵에 이렇다할 성장동력이 없는 가운데 CJ오쇼핑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왕좌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CJ오쇼핑은 GS샵과 880억원의 매출액 차이가 있었지만 올해는 반의 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2010 CJ오쇼핑 매출액 7천110억원, GS샵 매출액 7천990억원)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CJ오쇼핑이 지난해 이미 GS샵을 추월한 상태로 올해 3분기 누적영업이익만 따져봐도 격차를 6배 가까이 벌렸습니다.
(2010 CJ오쇼핑 영업이익 1천208억원, GS샵 영업이익 1천170억원, 격차 38억원) / (2011 3분기 누적영업이익 CJ오쇼핑 1천18억원, GS샵 792억원, 격차 226억원)
올해 두 회사의 추정 매출액은 CJ오쇼핑은 8천300억~8천600억원, GS샵은 8천800억~8천900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GS샵이 높지만
내년도에는 CJ가 GS를 앞설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CJ오쇼핑의 매출 엔진으로 "패션·의류 PB상품의 성공적인 론칭과 중국 사업의 활황"을 꼽으며 "내년이면 외형 면에서도 GS샵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10년 이상 왕좌를 지켜온 GS샵이 2인자 CJ오쇼핑의 숨가쁜 맹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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