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 2명 중 1명은 물가상승을 내년 가계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가계 불안요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6%가 내년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물가불안`을 꼽았습니다.
`가계부채`(26.2%), `소득감소`(13.4%), `자산가치 하락`(5.4%)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물가불안이 가장 우려되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31.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주거·난방비`(21.0%)와 `식생활비`(13.8%), `대출이자`(12.4%) 순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컸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가계부채를 묻는 질문에는 "증가했다"는 응답이 45.5%로 "감소했다"는 답변 8.8%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내년 물가상승과 가계부채 등으로 가계 소비여력이 줄면서 경기침체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억제와 집세 안정 등을 통해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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