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초 시장의 각광을 받던 태양광 관련 기업 주가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끝모르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웅진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태양광에 집중된 기업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큰데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유은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소폭이지만 좀 반등하던 태양광 관련 기업 주가가 오늘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태양광 사업 전망이 계속 불투명한데다 악재가 겹친 웅진에너지 등이 태양광 관련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웅진에너지는 최근 인적쇄신을 단행하며 와신상담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 등 3건의 웨이퍼 공급 계약 최소 약재를 견디지 못하고 사흘간 9%이상 주가가 빠지며 연초 대비 1/4토막이 났습니다.
문제는 태양광 시장을 밝게 보고 연초에 공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섰지만 업황이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태양광업계 관계자
“(태양광은) 유럽시장이 큰데 유럽시장이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그런 여파가 계속 이어질 거고..재고가 계속 쌓이면 공급과잉으로 단가가 계속 떨어질 거고 그럼 팔아도 채산성이 안맞을 거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있고 자금흐름에 여유가 있는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은 버틸 수 있지만 웅진에너지 등 태양광에 치중하고 현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더 불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태양광 시장 저점을 내년 2분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헌 하나대투증권 팀장
“(내년) 1분기말 2분기초 지금 대략 그 정도 시점으로 보고 있구요, 지금 바닥이고 바로 가격이 올라간다 이렇게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태양광 업종 투자 시점을 저울질하면서 바닥권을 잘 버틴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는 전략 구사가 유효해 보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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