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2012년 중국 경제 전망>
앵커 > 2012년 중국의 연착륙이 가능할지, 중국 당국은 이런 부분들 어떤 정책을 펴게 될지 어떻게 관측하나.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 경제 예측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전망을 8.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현재 중국의 레포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 2개월 연속 외국인들의 자본유출이 일어난 것도 있고 또 연말 되면 기관들의 예대비율을 맞추기 위한 시중자금경색현상이 뚜렷해 진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1월 중순에 있을 춘절을 전후해서 추가적인 지준율을 낮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1, 2월 달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3월 초순 전후해서 다시 한 번 지준율을 낮춰주지 않을까 보여진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국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불안문제로 현재 금융정책 기조 자체를 완전히 완화로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는 계속 7%대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보여진다.
하지만 공산당 당대회가 있는 가을을 전후는 중국정부가 정권 안정이라든지 성장보장 측면에서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의 총서기가 교체되는 시점에서는 중국의 성장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측면을 보여줬는데 내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에 성장률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년도에 중국정부는 소비 자극책의 일환으로 에코자동차라든지 절전용조명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증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500개의 도시에 대해서 스마트시티 건설, 녹색건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3분기에는 주거형 주택에 대해서도 대출금리를 인하시켜줄 것으로 보이고 재정지출도 앞으로 2년간 200조원 정도를 투자해 줄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중국은 하반기부터는 9%대 성장률로 회귀하지 않을까 보여진다.
앵커 > 중국 경착륙을 막고 연착륙을 유도하거나 경기부양을 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온다면 우리나라 기업들한테 어떤 수혜가 예상될 수 있나.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은 작년까지 실시됐던 이구환신제도 새 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 가전제품을 샀을 경우에는 13%의 보조금을 지급해 주는 가전하향정책은 재정문제로 인해 사실상 집행하기 힘들어졌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정부는 내년도에는 새로운 재정정책이라든지 소득정책을 펼쳐줄 것으로 보여진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중국 정부가 재정부분이 흑자가 되고 있기 때문에 200조 원을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새로운 성장센터를 육성하는 정책에 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서부 지역인 시안이라든지 충칭을 발전시키는 정책을 쓸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로 인해 내륙지역이 개발이 됨과 동시에 이랜드, 농심, 오리온, 락앤락 같은 상품들은 내년 내수 시장에 더 본격적으로 팔리지 않을까 보여진다.
두 번째는 중국정부가 소득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지는데 2015년까지 중국은 소득을 2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따라 국유기업들에 대해서는 보너스를 먼저 지급해 주는 정책을 쓸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명품 브랜드는 중국 내에서는 3배 정도 가격을 높게 받고 있다. 여성용 의류라든지 캐쥬얼 의류는 EXR, 음식료나 화장품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는 중국이 소득분배라든지 소득격차를 시정해 주는 이런 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는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20%정도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앞으로도 개인 소득세를 감세하면서 6500만 명에 대해서 감세혜택을 줬다. 2012년부터는 기업세에 대해 특히 법인세는 빠른 속도로 낮춰줄 것으로 보인다. 또 1일부터는 수출입 관세도 낮춰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아용 식품비라든지 부인용품, 화장품, 문화산업, 비료, 에너지 절약 쪽으로 수혜가 되지 않을까 보여진다.
중국은 대형 중소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급속하게 낮추고 있는데 이런 경기가 어려워졌을 경우 금융정책도 완화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금리도 낮춰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철강, 석유화학 같은 소재산업에 대중국 수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을까 보여진다.
또한 마지막으로 중국은 1인 자녀의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데 독자인 부부가 결혼했을 경우에는 두 자녀까지 출산을 인정해줄 것으로 보여진다. 출산용 용품뿐만 아니라 팬시 산업도 중국과 관련된 모멘텀으로 인해서 내년도에는 수혜를 받지 않을까 보여진다.
앵커 > 부동산 현황은 어떤가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버블지역인 온주지역의 주택판매 가격을 보자. 중국의 주택판매 가격 중에서 기존주택가격이 올해 2월 달 고점을 기준으로 9. 4%나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고급아파트와 일반 서민들이 쓰고 있는 보장성 주택의 가격차가 무려 20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 고급아파트 가격은 연봉수준으로 최대 100배 내지 20배 정도까지 버블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이라든지 미국의 주택버블과 달리 중국의 주택 가격 상승은 임금지수를 아직까지는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일본의 지가와 임금 수준, 소비자 물가수준을 보면 일본은 주택버블이 있었던 90년 초반을 비교했을 때 임금지수가 지가를 못 따라갔는데 중국은 거꾸로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지금 8500만 채의 투기주택이 있지만 앞으로 10년간 중국에서는 9천만 채의 주택수요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 정부입장에서는 1~2년 정도 주택 가격을 안정시킨 뒤에는 다시 주택 가격이 상승하지 않을까 보여진다.
최근 중국의 70개 도시의 주택판매 가격이 2개월 정도 떨어졌는데, 예전 사례를 보더라도 중국은 19개월 정도 주택 재고 소진 과정이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주택시장도 하락세가 멈춰주지 않을까 보여진다.
앵커 > 내년도 증시 전망 어떤가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은 지난 10년간 GDP성장률이 4배로 올라왔고 통화 공급량은 8배로 늘어왔다. 하지만 중국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10녀간 제로성장을 해왔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급불안도 있겠고 기관 투자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증시가 미개방 됐다는 구조적인 모순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년도에도 중국증시를 보면 최저 2000선 그리고 최고 28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중국은 1분기에 아무래도 공급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은행단들의 유상증자만 하더라도 50조원이 넘게 쏟아질 예정에 있다. 또 상반기에는 중국의 신규IPO만 하더라도 54조원이 출회되기 때문에 주가로 봤을 경우에는 바닥이 나오지 않을까 보여진다.
중국정부가 4월 달 전인대가 끝난 다음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쓰면서 경기가 차츰 회복될 것으로 보여진다. 2분기에 주가가 바닥이었을 때 주식형 펀드에 편입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연말까지 봤을 때 계속 국제판 증시 개설이라든지 장의 거래 시장을 통한 대규모 공급물량이 출회되기 때문에 여전히 변동성이 강한 장으로 보여진다. 중국에서는 대형주인 대형 블루칩보다는 정책수혜주인 신에너지 관련주라든지 환경 보호, 재정정책의 수혜주인 제약에나 의료 쪽으로 내년도 중국 증시 쪽으로 개별 종목장이 좀 더 화려하게 펼쳐지지 않을까 보여진다.
앵커 > 중국 위안화의 절상은 어떤 측면으로 봐야 하나. 앞으로 위안화가 강세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나.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정부 입장에서 위안화 절상은 물가와 상당히 연동성이 강하다. 중국의 수입물가가 빠른 속도로 올라갔을 때 위안화의 속도도 상당히 빨라졌다. 반대로 2009년도 같이 수입물가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위안화 절상을 멈췄었는데 지금 중국의 물가가 내년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따라 중국 위안화도 내년 연말에는 1달러에 6위안 정도까지 지금보다는 절상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정부도 앞으로 위안화의 절상보다는 환율 변동법 확대에 더 주안을 두겠다는 측면을 강조했기 때문에 중국의 위안화 절상 속도는 앞으로 둔화되지 않을까 보여진다.
중국 증시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하고 있는데 2년 연속 하락했지만 중국은 2분기부터는 재정정책에 의해 조금씩 경기도 회복될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9%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주식형 펀드에 대해서는 1분기 주식편입 비중을 높이고 연말쯤 편입비중을 낮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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