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연금기금이 내년 위탁운용하는 금융자산을 올해보다 38조원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민간에 위탁되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자산은 1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내년 위탁운용비중을 38조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2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내년 금융자산의 33%인 132조원을 위탁운용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 국민연금의 금융자산이 지난 10월말 현재 342조원에서 396조원으로 54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위탁운용 규모는 올해 10월말 현재 93조 3천억원보다 3.4% 늘어난 132조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부문별로는 국내 주식의 경우 31조 5천억원에서 42조 1천억원으로, 국내채권은 18조 9천억원에서 23조 5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 해외주식은 17조원에서 27조 4천억원으로 10조원 가량 늘어나며, 대체투자도 17조 6천억원에서 29조 2천억원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주식은 내년 신규 투자규모와 시장상황, 국내 운용사의 기금의존도 증가 등의 여건을 감안해 위탁비중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주식투자 위탁비중은 55%로 유지되지만, 위탁금액은 10월말 현재 31조 5천억원에서 42조 1천억원으로 11조원 가량 증가하게 됩니다.
또, 2009년까지 전량을 위탁운용했던 해외 주식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탄력적 조정과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직접운용 규모를 확대하면서 비중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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