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의 지표호전과 유럽 위기 해소 기대감이 대북리스크를 진정시키며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라 1850선에 근접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35포인트(3.09%) 상승한 1848.41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2861억원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12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연기금은 649억원 순매수하며 30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여 최장기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개인은 5707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6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5.23%), 운수창고(4.41%), 은행(4.18%), 전기전자(4.09%) 등이 4% 이상 급등했고, 금융업(3.92%), 증권(3.68%), 유통업(3.2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4.45%), SK이노베이션(4.23%), LG화학(4.07%) 등이 4%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3.42%), 현대중공업(3.26%), 하이닉스(2.89%) 등도 크게 올랐다.
종목별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대출 개시 소식에 신한금융지주(6.30%), KB금융(4.34%) 등이 급등했고, 해운회복 기대로 현대상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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