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전 모 여고 A(17)양의 미니홈피에 유족의 심정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A양의 유족은 미니홈피 게시판에`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교사의 도움도 받지 못해 자살했다`며 해당 학생과 담당교사의 처벌을 원한다는 사연을 올렸다.
특히 자살 직전에 A양이 책을 꼭 끌어안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담긴 엘리베이터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 유족은 A양을 따돌린 학생들의 진술서와 통화내역 등의 증거물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가족들은 현재 충격에 앓아누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글을 작성한 유족은 A양의 사촌오빠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어 미니홈피에 부모의 비통한 심정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모는 "널 너무 외롭게 했다. 너무 미안해. 그곳에선 외롭지 않고 행복해야 해"라며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서 알려지자 "친구를 죽게 한 학생들은 물론 이를 방치한 학교 관계자들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유가족의 억울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지만, 상당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그날 낮에 담임교사가 A양과 교우 관계 등의 문제로 면담을 했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끼리 푸는 것`이라고 말하고 몸이 안 좋아 조퇴를 해야 해서 다음날 다시 면담을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또 "A양과 다툰 학생들은 평범한 아이들"이라며 "조만간 선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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