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별세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빈소에는 지난 밤부터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입을 모아 “산업화를 이끈 큰 별이 졌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철강왕’ 박태준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은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등 정계 주요인사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총리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황식 국무총리
“산업화를 이루시는데 큰 업적을 남기신 고 박태준 회장이 돌아가셨지만 국민들은 회장님의 업적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기업인들의 사표가 될만한 큰 어른이셨다. 금년 초 세배를 드렸을 때 건강하셨는데 이렇게 떠나시다니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안타깝다.”
최 위원장은 고 박 회장의 유지처럼 더욱 강한 나라, 선진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이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강덕수 STX 회장
“산업의 기초가 되는 제철사업을 하신 분. 오늘날 우리 산업의 밀알이 되고 꽃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다.”
태국 출장 중 소식을 접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14일 새벽 귀국한 뒤 빈소를 방문해 고 박회장의 아들 박성빈씨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 회장은 “항상 든든한 버팀목으로 의지가 되었다”며 “제철보국, 선공후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총과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도 논평을 통해 슬픔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계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 등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정동영 민주당 의원
“우리나라 산업 주춧돌을 놓으셨듯 남북통일로 가는 길에 북한 함흥제철소 대신 현대화된 제철소 하나 설계하겠다는 포부 가지셨었는데.. 아쉽다.”
한편 고 박 명예회장의 장례는 5일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대전 현충원과 포항 중 한 곳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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