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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주가 급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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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각한 삼성카드의 주가는 주식시장에서 급락했습니다. 장부상 주당 200만원이 넘는 주식을 182만원에 매각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카드의 오늘 종가는 3만9,250원. 어제보다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외국계가 20만주 넘게 순매수 했지만 주가는 지난 10월 기록했던 52주 최저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주가가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삼성에버랜드 보유지분 17%를 주당 182만원에 넘겼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삼성카드 장부에 에버랜드 지분은 주당 213만원으로 평가되어 있습니다. 할인율이 15%에 달합니다.

증권사들도 에버랜드 지분이 너무 싼 가격에 팔렸다면서 삼성카드 주가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에버랜드 장부열람권이 있는 지분 4.25%를 보유한 한국장학재단도 실망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재단 관계자는 "매각 가격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주당 182만원에는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의 평가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입니다.

지분 매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인주 고문은 삼성선물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범 현대가와 삼성가의 제휴의 뒷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다는 뜻입니다. 시장도 거기에 반응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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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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