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로 하여금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단백질을 인식, 공격하게 만드는 암 치료백신이 개발됐다고 AFP통신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 대학 암센터와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면역체계가 유방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MUC1 단백질을 인식해 공격하게 하는 항암백신을 개발, 쥐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암세포 표면에 있는 MUC1 단백질은 정상세포 표면에 있는 같은 단백질과는 달리 길이가 짧은 독특한 모양의 당을 지니고 있다고 조지아 대학 암센터 복합탄수화물연구소의 제르트-얀 분스 박사는 밝혔다.
실험실에서 정밀하게 조립된 이 항암백신은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항원보강제, 면역체계의 헬퍼 T세포 그리고 특정 형태의탄수화물을 가진 MUC1 단백질 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지시하는 탄수화물 연관 펩티드 분자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백신을 인간의 유방암세포처럼 특이한 MUC1 단백질을 과잉생산하는 유방암 모델 쥐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종양이 평균 80%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이 백신은 현재 쥐실험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앞으로 시험관 실험을 거쳐 2013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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