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정부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올해 부진했던 IT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은 여전히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통해 종합대책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그리스의 채무불이행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채 만기 도래와 핀란드 대선, 그리스 총선, 프랑스 대선과 같은 선거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경기에 대한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택시장 부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저금리와 재정악화로 정책대응 여력도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의 마지막 보루인 중국이 그나마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뿐, 대부분 수출 시장은 경기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대외 경제 악화로 내년 수출이 7.4% 증가에 멈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28.3%, 올해 19.2%에서 한자릿수로 대폭 줄어드는 것입니다.
다만 올해 유난히 부진했던 IT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2012년에도 글로벌 IT경기는 크게 개선되기 어렵지만, 메모리반도체 단가 회복과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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