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제품에 가짜 가격표를 붙여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던 정모(28)씨 등 취업준비생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등은 11일 오후 서울역 인근 대형마트에서 업체 몰래 우유 등 여러 종류의 상품에 990원이라고 적힌 가짜 가격표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가격표가 붙은 제품이 계산대에서 오류를 일으키면서 고객 항의가 잇따르자 이를 이상히 여긴 마트 측이 정씨 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인터넷 취업 준비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마케팅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 경력 삼아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실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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