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사이 20~30대의 지상파 TV 뉴스 시청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에 따르면 20대 시청자의 지상파TV 종합뉴스(메인뉴스) 시청률은 2001년 4.6%에서 올해 2.2%로 감소했으며 30대 역시 7.6%에서 3.5%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시청자의 시청률은 2001년 11.1%에서 올해 11.5%로 오히려 늘었다.
올해 지상파 3사의 뉴스 시청률을 보면 KBS가 18.3%로 가장 높았고, SBS 12.9%, MBC 9.8%로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5년 사이 지상파TV의 뉴스를 내용별로 보면 사회, 경제, 문화, 국제 기사가 늘어난 반면 정치, 남북.북핵, 스포츠.연예 기사는 줄었다.
기사형식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2006년 85.3%에서 2011년 72.4%로 줄었고, 스트레이트 기사에 해설을 붙인 형식이 6.9%에서 9.7%로 늘었으며, 해설.해석 기사도 0.3%에서 6.3%로 많이 늘었다.
보고서는 "지상파 TV 뉴스가 속보 기능을 인터넷에 빼앗긴 가운데 심층 취재 강화를 시도했지만, 종합뉴스 프로그램의 포맷은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있다"며 "메인뉴스 중심의 제작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신문 산업에 대해서는 광고 매출과 구독률의 지속적 하락을 지적하며 `위기`로 규정했다.
신문 산업의광고 매출은 2000년 2조1천214억원에서 2009년 1조5천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구독률 역시 2000년 59.8%에서 작년 29.0%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인터넷 뉴스 미디어 중에서는 신문사의 자체 사이트보다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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