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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에도 소비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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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휘발유와 경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내수 소비량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과 SK에너지, GS칼텍스,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은 2천120.32원으로 작년 연간 평균의 1천910.64원에 비해 11.0% 올랐다.

보통휘발유도 작년의 1천710.41원보다 12.0% 증가한 1천916.21원이었고 차량용 경유도 1천502.80원에서 1천732.52원으로 15.3% 늘어났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작년보다 11.0~15.3% 급등했지만 금년 1월부터 10월까지 주요 4개 정유사의 휘발유 국내 총 판매량은 5천724만7천배럴(bbl)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678만4천배럴보다 0.82%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올해 10월까지 자동차용 경유 내수 소비량도 1억528만3천배럴로 작년동기의 1억574만3천배럴에 비해 0.44% 감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차량용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했음에도 내수소비량이 작년에 근접한 수준을 보인 것은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서서히 오르면서 체감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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