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국 경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2%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앤터니 챈 JP모건 관리이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미 한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내년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에 여러 불투명한 요인들이 있지만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득세 감세는 미국의 소비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나 되기 때문에 정치권이 감세혜택을 연장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현재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국이나 브라질 등 고속성장 국가들이 위기국가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자본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챈이사는 "주택시장 활성화가 내년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택가격이 평균 30% 이상 하락해 있고 이 때문에 미국인들의 순자산이 줄어 소비를 하지 않게 만드는 절대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챈 이사는 한국의 경우 금리가 아직 3%대이기 때문에 경기조절을 위해 금융통화정책을 펼 여지가 많이 있지만 미국은 기준금리가 거의 제로(0)%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연방준비제도가 택할 수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한국은 상대적으로 경제가 좋은 반면 미국은 달러화가 많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는 지금보다 낮은 1천1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이 계속 안좋을 경우 내년도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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