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가 향후 펀드 시장의 방향이 프리스타일(freestyle) 상품이 주도하는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중국 심천에서 열린 국제증권투자펀드포럼을 참관하고 돌아온 김 전무는 “글로벌 자산운용업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이제 국내 펀드 시장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이 안좋아도 시장 상황 때문이라며 무책임했던 것이 사실이며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주식 편입 비중도 낮추고 다양한 대체 투자 상품도 담을 수 있는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프리스타일 펀드가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무는 JP모건·골드만삭스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저성장 시대의 흐름을 고민하며 과거 방식에 새로운 대체 투자 방식을 접목(Convergence)한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국내 펀드 시장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자문형랩이 등장하면서 이런 접목을 시도했지만 운용사들이 자금의 메니지먼트보다 자금을 모으고 규모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해 실패했다”며 실질적인 운용 목표와 방식이 제시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해외 채권이나 상품, 그리고 부동산 등에 투자하거나 관련 EFT를 이용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 펀드 등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 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