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조 소식에 급등했던 유럽 증권시장은 1일 숨을 고르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9% 내린 5,489.3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78% 떨어진 3,129.95로 마무리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87% 떨어진 6,035.88로 마감했고,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도 0.6% 떨어진 238.5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조라는 대형 호재에 따른 급등 부담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예상 밖으로 2주째 증가하며 4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추가 상승을 막았다.
하지만,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위험선인 7% 아래로 하락했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이날 채권 유통시장에서 6.70%를 기록해 전날의 7.30%에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정부가 채무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인 때문이다.
또 프랑스와 스페인은 국채를 성공적으로 매각해 숨통이 트였다.
유로화는 이날 오후 런던시장에서 1유로에 1.3508 달러에 거래돼 0.5% 올랐고,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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