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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물가, 지수 개편에도 4.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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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소비자 물가가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지수 산정방식을 바꿨지만 또다시 4%대를 상향 돌파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월 상승률 3.6%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큽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데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꿈틀대고,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나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스 요금 상승률도 7.4%에 달했습니다.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농산물 가격도 고춧가루와 쌀값이 급등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석유류와 공업제품, 전월세, 공공요금 등 거의 대부분이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거한 근원물가 역시 3.5%로, 전달의 3.2%에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9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은 고물가 현상이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계청은 이번 발표부터 금반지를 빼고 농축수산물의 가중치를 줄이는 방향으로 물가지수 개편방식을 바꿨습니다.

이로인해 올해 소비자물가는 평균 0.4%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방식대로 계산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6%라는 높은 수치가 나옵니다.

다음달에도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합니다.

전기요금을 비롯해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이번달에는)열차, 도로 통행료, 시내버스, 경기·인천 전철, 대전 하수도 이런 것들이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돼 있는데…”

지수산정방식이 바뀌었지만 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것, 또 지금의 물가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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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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