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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형제의 난 끝났다'‥계열분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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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일괄 매각했습니다.

형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동생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의 계열분리가 마무리 수순을 밟는 양상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5.3%,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의 5.15%까지 합하면 10.45%입니다.

박 회장은 매각 대상 지분 10.45%를 대우증권과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일괄 매각(블록세일)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4천억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번 매각에 따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아들, 조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로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계열분리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현행법상 특수관계자가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면 계열분리가 불가능한데 형 박삼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에서 손을 떼면서 마침내 계열분리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2009년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시작돼 올초 법적 분쟁으로까지 치달았던 형제간 감정의 골도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사그라질 전망입니다.

박삼구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마련되는 자금 4천억원으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유상증자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속리산고속,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의 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워크아웃 과정에서 잃었던 경영권을 되찾게 됩니다.

결국 박삼구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동생과 화해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 일선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맞았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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