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카드채의 대규모 만기가 도래합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드사들의 유동성에 대한 위험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내년 1월 카드채의 만기도래액은 1조3천9백억원을 기록해 올해 1분기 월평균 상환액 4천5백억원의 3배를 넘습니다.
당장 다음달에 상환해야할 금액만 1조 1천3백억원에 이르러 이로인해 카드사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카드채의 만기도래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자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수단에서 카드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1년 6월말 현재 카드채는 카드사의 전체 조달자금에서 72%를 차지합니다.
카드채 상환액이 급증한 이유는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때 2-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009년 하반기에는 시장금리가 낮아져 발행여건이 좋았던 것이 대규모 카드채 발행의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카드채 상환이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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