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가맹점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자 학계에서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카드업계와 가맹점 모두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신용카드 학회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방안으로 현재 업종별로 수수료를 산정하는 방식을 가맹점별로 바꿀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업종별로 산정된 부분을 각 개별 가맹점별로 쪼개면 리스크를 공유할 수 있다. 대손비용 일부분이 내려가면 수수료도 일부 내려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기간이 길고 자본이 충분한 가맹점 같이”
가맹점의 신용도와 매출, 영업기간등을 평가해 가맹점별로 수수료율을 차등화하자는 얘깁니다.
하지만 카드업계와 가맹점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오히려 카드사입장에서는 가맹점을 실사하는 비용이 더 들어가겠죠”
<인터뷰>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연합회
“신용도라는 자체는 사용자의 신용도가 돼야지 가맹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카드업계는 개별가맹점의 리스크를 평가하는 비용 때문에 오히려 수수료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가맹점도 신용도 평가의 대상이 가맹점사업자가 아닌 카드사용자가 되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가맹점과 카드사의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계의 절충안에 대해 카드사와 가맹점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가맹점 단체들은 오는 30일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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