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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 1천억달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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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이 지난 6월보다 크게 늘어 1천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질적으로도 유동성이 늘어나 국가 신용도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외국에 빌려준 돈’과 ‘외국에서 빌려온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대외채권’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9월 현재 우리나라는 외국에 4천920억 달러를 빌려줬고 3천943억 달러를 빚졌습니다.

차이만 무려 977억 달러로 지난 2007년 9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입니다.

<인터뷰> 유병훈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차장

“예금취급기관들의 해외대출금과 현금의 예치금 잔액이 늘면서 채권이 늘어나고 외채가 줄면서 순대외채권이 늘어난 요인이 됐습니다.”

대외투자는 질적으로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채권은 외국인들이 맡긴 돈이 늘면서 단기대외채권이 늘어난 반면, 채무는 은행들이 크레디트 라인 등을 구축하면서 장기외채가 늘었습니다.

빌린 돈은 천천히 갚고, 빌려준 돈은 빨리 돌려받을 수 있어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45.7%로 지난 6월보다 4.9%포인트 줄었습니다.

만기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가 줄어든 만큼 우리 외환보유고가 더욱 튼튼해진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양과 질 측면에서 모두 개선돼 대외 신용평가에서 국가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환율이 크게 오르고 외국인들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대외투자가 앞으로 개선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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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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