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22일 "금값 수익률은 향후 2~3년간 전 세계 주식시장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EU(유럽연합)로부터 탈퇴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닥터둠`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마크 파버는 이날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신증권 리서치포럼에서 "제로(0) 수준 금리와 금리와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현금이 구매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금을 전혀 보유하지 않는 것이 바로 리스크다. 금은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 전망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현 상황에서 투자할 만한 자산은 부동산, 미술품, 주식, 원자재 등"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파버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그리스는 현재 부채 규모가 커 금리조차도 부담할 능력이 없다"며 "해결 방법은 EU(유럽연합)을 탈퇴해서 현지 화폐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공급을 통해 그리스 채권을 사들이더라도 이것은 문제를 지연시키는 것 뿐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크 파버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유지돼 경제학자나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기 훨씬 어려워질 것이다. 정부의 재정, 통화, 규제 정책으로 자유시장 원칙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데 앞으로 둔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이머징 국가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이머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것이다. 한국도 이 영향권 안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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