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 주식시장이 주초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사흘 반나절만 거래가 된다. 미국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 연휴다. 본격적으로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사실 거래는 한산하지만 각종 백화점이 빅세일이다. 절반 이상의 가격 할인에 나서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홀리데이 시즌 블랙프라이데이가 겹쳐있다. 금요일은 샌드위치 데이다. 추수감사절 목요일이 휴장이고 그리고 금요일이 반나절만 거래가 된다.
이러다 보니까 월화수, 금 오전장만 거래가 되어서 이번 주 뉴욕증시 변동성 커질 수 밖에 없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유럽요인도 있다. 여기다 미국 요인도 있고 그리고 또 외부적으로 중국 그리고 국내 이슈까지 지금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것도 헤드라인에 담고 있다. 글로벌 G2로 중국도 부상하고 있지만 신흥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성 뉴스에 가깝다. 그런데 최대 악재가 뭐냐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될 변수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바로 미국의 재정적자감축안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인가 디데이가 바로 21일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까지 미국의 재정적자감축안 앞으로 10년 동안 돈을 어떻게 줄여야 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항목별로 논의를 되어야 되는데 현재까지는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그리고 CNN까지 일제히 상하원 그리고 민주 공화 양당의 슈퍼위원회가 구체적인 재정적자감축안을 내놓지 못하고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8월 2일 부채상환 한도 채무한도를 증액하기 위해서 굉장히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줬었는데 제2의 재앙이 우려된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오고 있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 시간 현재 나스닥 선물지수 글로벡스라고 해서 미국은 지금 일요일을 맞고 있지만 글로벌지수 선물 지수라고 해서 나스닥 선물이 거래가 되는데 아직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늘 오전장 거래와 함께 재개되는 글로벡스 선물지수의 흐름을 챙겨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행히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은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조금이긴 하지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1년 전에 비해서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전후까지 홀리데이 매출이 2.8%정도 늘어나지 않겠느냐 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증시 이번 주 호악재를 자세히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유로존 위기 해법으로 꼽히고 있는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을 위한 3가지 시안을 마련했다. 미국의 지난 달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미국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 전일까지 이어지는 연말쇼핑 매출이 1년 전에 비해서 2.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미국의 재정적자감축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미의회 슈퍼위원회가 시한 내 특별한 합의를 마련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하고 있다. 데이비드 케머론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했지만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올해 말까지 전세계 750개 은행의 등급을 조정할 계획인데 이달 말까지 특히 30개 대형은행의 등급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등급 상향보다는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재정적자감축방안이 또 다시 제2의 글로벌증시의 핵폭탄으로 핵탄두로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슈퍼위원회가 지난 8월에 미국 공화 양당 민주 공화 양당이 2조 4천억 달러 부채한도를 증액하면서 같은 수준으로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하는데 특히나 앞으로 10년 동안 1조2천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감축해야 되는데 여러 가지 옵션을 달고 있다.
그때는 일단 커다란 큰 그림엔 합의를 했고 구체적으로 민주 공화 양당 6명씩 슈퍼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달 21일까지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까지 이 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종합적인 방안을 내려야 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를 내놓지 못할 경우는 48시간 이내 이것을 공개해야 한다. 만에 하나 부결됐다. 합의안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합의실패를 공식 선언한다면 미국경제에 큰 악영향이 예상이 된다.
왜냐하면 오는 2013년부터 자동적으로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에 합의했기 때문인데 국방비 비국방비에 대해서 절반씩 자동 삭감해야 한다. 따라서 그나마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는 미국경제는 큰 충격이 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 이루어지는 소비매출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기 때문에 주초에는 혼조양상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주 후반 들어서 기대감은 남아있을 수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