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조사받던 수배자가 수갑을 풀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0일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5시께 북면파출소에서 사기 혐의 수배자 이모(52) 씨가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앞서 이씨는 백둔리의 한 팬션에서 일행과 싸움을 벌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일행 중 1명이 수배자라고 알려 검거됐다.
당시 파출소 안에는 경찰관 3명이 있었으나 이중 2명이 다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1명이 남아 이씨를 조사했다. 또 이씨에게 수갑이 채워져 있었으나 쉽게 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를 조사하던 경찰관은 곧바로 이씨를 뒤쫓아 파출소 앞과 주변 논두렁에서 두 차례 격투를 벌였으나 이씨가 흙을 뿌리고 도망가 결국 놓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평 전역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4개 기동대를 배치하는 한편, 전 직원을 소집해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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