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제가 파국으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구제금융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신영증권은 17일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이탈리아의 경제 규모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고려할 때 이탈리아 문제가 파국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약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이 21.7%에 달해 추가적인 세원확보가 녹록하지 않다는 점 등에서 구제금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받는다면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며 구제금융 규모는 4천억~5천억유로 정도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탈리아 북부지역의 기초여건이 견고하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 수준이 높지 않아 이탈리아 구제금융이 실시되더라도 그리스식 트라우마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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