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혈기왕성한 청년들 뿐 아니라 나이 지긋한 `시니어`들도 창업을 통해 인생의 2막을 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부터 기술 창업까지 업종도 다양한데요.
중소기업청이나 구청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청년들 못지않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마흔 아홉살인 최종기 씨.
지난 22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했지만 쉰 살을 앞두고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은퇴 이후 인생설계를 하다 보니, 커피 전문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문을 연지 4개월, 조금 이른 은퇴였지만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마음은 즐겁습니다.
<인터뷰> 최종기 / 탐앤탐스 건국문점 점주
"전에는 연령대 있는 사람들과 일했지만 지금은 다 젊은 층입니다. 안경도 은테 썼었는데, 트렌드가 아니라고 해서 창업하면서 검은테로 바꿨습니다. 선택의 기로가 없어서 택한게 아니라 스스로 대안을 갖고 선택했기 때문에 자신감, 책임감이 더 큽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는데 은퇴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 요즘엔 최 씨 처럼 `늦은 창업`에 뛰어드는 `시니어`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려니,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시니어창업스쿨이나 구청의 시니어 비즈플라자를 활용하면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니어 창업스쿨은 전국 32개의 교육기관에서 업종별로 특화된 교육이 진행되고, 비즈플라자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제품발명 실습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희끗한 머리, 가물거리는 눈이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사장님들은 하나라도 더 배워가기 위해 열심입니다.
<인터뷰> 윤경환 / 큐넷시스템 대표
"전반적인 창업에 있어서 보통사람들이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해 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과 연계돼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원 / 은평구 시니어비즈플라자 매니저
"2~3개월 주기로 어떤 교육을 원하는지 조사합니다. 어떤 분야의 상담을 원하는가도 조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으로 인생의 2막을 꿈꾸는 예비사장님들.
경험과 연륜이 가득한 `시니어`이기에 새로운 시작을 향한 열정은 더욱 뜨겁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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