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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탐험대원 2명…'또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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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촐라체(6,440m)북벽을 탐험 중이던 김형일(43) 대장과 장지명(32.이상 K2익스트림 팀) 대원이 등반 도중 추락사했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 의류업체 K2 등은 촐라체 원정대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 등 2명이 촐라체 북벽을 탐험하던 도중 11일 오후 4시께(현지 시간) 추락사했으며 시신을 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신은 베이스캠프(해발 4,500m~5,000m)에 남아 있던 탐험대의 이일영 대원과 임일진 대원 등이 수색에 나서 발견했다.

비극을 맞은 2명은 지난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박영석 대장 실종 사고`가 발생하자 촐라체를 탐험하던 일정을 바꿔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의 1차 구조 활동에도 참여했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이들은 한국에서 급파된 김재봉 대한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 구조대가 네팔 현지에 도착하자 안나푸르나에서 촐라체로 돌아갔으나 끝내 북벽을 다 오르지 못하고 촐라체에 잠들고 말았다.

이들은 촐라체를 36시간만에 왕복하겠다는 목표로 원정길에 나섰으며 8부 능선 (약 5,100m)에 올랐을 때쯤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사고를 당한 故 박영석 대장처럼 정상에 오르기보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지향했다.

탐험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정상을 공격할 때 텐트 없이 한 끼 식사 분량에 못 미치는 식량만을 준비한 채 목표에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촐라체 북벽은 험준하기로 유명하며 지난 2005년에는 촐라체 북벽을 탐험하던 박정헌 대장 등이 조난당했다 5일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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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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