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제3의 국제통화`로 불리는 특별인출권(SDR)의 구성 통화를 확대하는 방안을 최근 논의한 것으로 1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SDR 바스켓에 새로운 통화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자유 사용성(freely usable)`이라는 기준을 개정해 중국 위안화 등을 편입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대부분 이사들이 반대해 일단 현재 기준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DR는 지난 1970년채택된 일종의 국제준비통화로 현재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 4개 통화의 시세를 가중 평균하는 방법에 의해 표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 신흥경제국의 역할 확대 등을 감안해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브라질 헤알화 등을 바스켓에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IMF 이사회가 구체적인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논의의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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