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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 5천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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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부채가 1년만에 12% 이상 증가하며 5천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자산 보다 부채 더 빠르게 늘고 있어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월말 기준 가구당 자산은 2억9천700만원으로 1년만에 7.5% 증가했습니다.

주가상승 등으로 금융 자산이 17% 넘게 늘어난 반면 부동산은 4% 증가에 그쳤습니다.

가계 자산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부동산은 73%를 넘어 부동산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가구당 부채는 5천205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7% 증가했습니다.

전체 부채의 70%를 차지하는 금융부채가 14.2%나 늘었기 때문인데 저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는 신용대출이 22% 가까이 급증해 전체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고소득층 비중이 높은 담보대출은 12.3% 늘어 신용대출 증가율 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전체 가구의 62.8%가 빚을 지고 있으며 빚이 있는 가구의 평균 부채는 8천3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이에따라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17.5%로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채가 자산 보다 더 빠르게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입니다.

특히 가처분소득은 7.7% 늘어난데 비해 원리금 상환액은 22.7%나 급증해 원금을 갚기가 점점더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당 순자산은 2억4천500만원이고, 전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중위가구의 순자산은 1억3천만원이었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가계부채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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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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