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글로벌 이슈&이슈>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도...유로존 유지에 촉각"
2년전 그리스 붕괴후 유로존내 17개국 중 3개 국가인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IMF와 유럽중앙은행에 손을 벌렸다. 이제 이탈리아까지 국가 디폴트로 갈 경우 4번째 국가가 생긴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유로존 와해는 피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 유로존 와해를 싫어하는 독일과 프랑스는 1999년 이후 경제규모에서 많은 이들을 취했지만 최근 사태에 대한 유럽 재정안정기금 지분 참여에 대해 자국내 반발이 강해 위기는 봉합되기 보다 확산되는 추세다.
이탈리아가 국가 디폴트로 갈 경우 가장 큰 피해는 프랑스에게 돌아간다. 프랑스 은행 국채민간 투자가들이 이탈리아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 사르코지 대통령이 체면불구하고 중국에 SOS요청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는 게 위기의식에 따른 제스처다.
그동안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증시에서는 공공의 적이었는데 공공의 적이 물러난다고 한 이후에도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뚫었다.
7% 넘어서 무너졌던 세계국가를 살펴보면 그리스는 17일, 아일랜드는 22일, 포르투갈은 91일만에 외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 문제가 유로존 와해로 이어지느냐 존속이냐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볼 시점이고,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에 대해 얼마나 신속하게 증액할 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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