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도이치사태 이후 국내 ELW 시장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기주 기자가 1년간 ELW 시장의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선 가장 큰 특징은 거래량 감소입니다.
지난해 11월 도이치사태를 기준으로 ELW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올 들어 ELW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모두 크게 줄었습니다.
도이치사태 직전인 지난해 10월 일평균 2조원을 넘겼던 거래대금은 1년만에 3분의1이 줄었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크게 줄면서 ELW 시가총액 회전율도 12%대에서 4%대로 급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ELW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이 영향으로 금융감독 당국은 ELW 시장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기에 이릅니다.
그 결과 지난 10월부터 ELW 거래를 위해선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미리 납부해야 하고, ELW 보유잔고가 있는 경우에는 기본예탁금을 초과하지 않는 부분에 한해 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LP 평가 체제도 개선하고 증권사에 주문이 접수된 순서대로 한국거래소에 호가가 제출되도록 보다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건전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일부 증권사들이 과거 초단타매매자인 스캘퍼에 대해 우대조치를 제공했다며 현직 증권사 12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대신증권 사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구형하면서 나머지 증권사 사장단에 대한 사법처리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던 ELW 시장은 도이치사태 이후 지금까지도 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건전화 방안이 자리를 잡고 증권사 사장단 재판이 끝날 때 까지는 ELW 시장이 과거처럼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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