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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를 창조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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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우리 전통문화의 보존을 넘어 산업화, 현대화가 가능하도록 적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위원회 구성도 추진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글, 대표적인 기능성 음식인 한식, 기품있는 디자인을 내세우는 한복.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인력과 판매처 등 기본 인프라 조차 미흡한 상황입니다.

국회에서 열린 ‘전통문화산업 육성 정책 토론회’. 위기의 전통문화, 침체된 관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두는 관심과 투자. 참석자들은 전통산업의 위기 원인으로 기술 전승자 부재와 지원부족, 현재의 법규로 전통문화를 대하는 모순된 규제, 구심점 없는 전통문화 협회의 난립을 꼽았습니다.

국내 원부자재 사용으로 인한 원가 절감과 대형 유통업체의 높은 판매수수료 요구 등도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김광림 / 국회의원 >

"전통문화들은 세월이 녹아있고 스토리가 녹아있고 손때가 묻어있는 문화들입니다. 이런것들이 어디서 얼마나 생산이 되고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를 전담하는 기구도 만들어 봐야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문화 육성에 대한 움직임에 한류를 경험한 업계의 기대는 어느때보다 큽니다. 하지만 지속성 있고 꼼꼼한 정책마련이 뒤따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

"어떤 결과물이 나왔으면 그 결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향후에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이 미흡한데 여러분야에서 신(新)문화 교육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전통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독립적인 법률은 없습니다. 일반 산업 범주에 포함돼 여전히 비주류로 구분되고 있으며, 문화유산 관련 법제도 보호와 발굴에만 집중돼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탠딩> 첨단 정보기술산업 부터 K-pop으로 대변되는 문화 콘텐츠 산업까지. 과감한 투자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은 경제성장과 한류라는 큰 결실을 낳았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전통문화도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창조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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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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