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2년 대기업 임원 인사의 키워드가 `WEST`로 요약 됐습니다.
성별과 학벌에 상관없이 윤리를 갖춘 행동형 인재가 등용될 것 이라는 분석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재계 임원의 기준요건이 또한번 바뀔 예정입니다.
한국 CXO 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임원 인사의 키워는 `WEST`.
벽(Wall), 윤리(Ethic), 감축과 단축(Short), 이공계(Technology)를 뜻하는 단어를 합성한 말입니다.
특히 2012년은 여성 임원 대거 중용의 전기를 마련한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2005년만해도 100 대 기업 내 13명에 달했던 여성임원은 올해 76명으로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라면 2012년에는 100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여성임원 증가와 서울 ·연고대 출신이 아닌 임원들이 대거 등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하고는 차원이 다른 여성임원에 대한 그런것이 기준점이 돼버렸죠."
학벌에 대한 벽도 작년보다 더 허물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SKY로 불리는 특정대학 출신의 임원이 점점 줄어들면서 2007년 59.7%에 해당했던 SKY 대 출신 CEO 비율은 2012년 30%대 까지 낮아질 전망입니다.
성별과 학벌에 대한 벽은 낮아지지만 윤리적 자질에 대한 심사 기준은 높아집니다.
특히 올해 불어 닥친 삼성의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여진은 다른 기업의 임원 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신임 임원 선발 예상폭은 작년 보다 200~300명 줄어든 1100명 가량으로, 이는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들의 자구책으로 쓰이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임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더욱 낮아집니다. 62~65년생을 지칭하는 이른바 `新 625 세대` 임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확실시 됩니다.
이공계 출신의 현장형 CEO가 선호되는 경향이 강해져 2012년 임원의 상당수는 이공계 출신 중에서 발탁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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