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컨테이너 시황부진으로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이라고 증권업계가 7일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3분기 1천3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4천169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컨테이너부분에서 전분기와 비슷한 1천7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약세로 전환돼 4분기에 959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아시아 역내 물동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주와 구주 등 장거리 노선 물동량 증가가 둔화되고 있어 빠른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컨테이너 업황이 문제다"며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사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후발선사들이 대형선 발주를 하는데 이는 내년 시황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2009년과 달리 선사들의 공조체제도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한진해운 주가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지만 큰 폭 상승을 보이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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