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11일, 일명 `빼빼로데이`가 다가오면서 친지들과 나눠 먹기 위해 빼빼로 여러 봉지가 들어 있는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낱개 제품과 여러개들이 제품을 사기 전에 꼼꼼히 비교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대형마트 과자코너에 막대과자 `빼빼로`가 빼곡하게 차있습니다.
낱개 제품과 여러개들이 제품이 함께 진열돼 있는데, 소비자들은 여러개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윤경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큰 것(여러개들이 제품)이 더 당연히 싸지 않나요? / 큰 게, 용량이 더 많은 게 당연히 더 싼 줄 알죠."
실제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브릿지> "제가 직접 빼빼로 낱개 제품과 여러개들이 제품을 뜯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낱개 제품 1박스에는 과자 1봉지가 들어 있고 여러개들이 제품에는 6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언뜻 똑같은 1봉지처럼 보이지만 6개들이 제품에 들어 있는 소포장 크기는 작습니다.
6개들이 제품의 무게는 168g. 42g짜리 낱개 제품 4개에 해당하는 중량입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낱개 제품(42g)의 가격은 790원. 여러개들이(168g) 제품은 최저 3천140원에서 최고 3천180원으로 낱개 제품 4개를 구매할 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6개의 과자봉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6개들이를 4개들이 제품 가격에 할인 판매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옵니다.
이같은 착시 현상 때문에 똑같은 양의 과자가 더 푸짐하고 저렴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 소비자들은 구매 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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