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와 프로그램매물에 밀려 이틀째 하락하며 1860선으로 밀려났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03포인트(-1.48%) 내린 1869.97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0.15% 내린 1895.14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1863.57까지 떨어졌다.
투신이 15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국가기타법인 2500억원 가까운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수급이 악화됐다. 특히 베이시스 악화로 2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이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기대도 별다른 영향을 미티지 못했다.
오후 6시 현재 외국인이 390억원, 기관이 1758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1555억원), 연기금(-57억원), 기타계(-2494억원) 등 주요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만 458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251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28일 이후 매도규모가 가장 컸다.
섬유의복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2.63%), 화학(-2.56%), 증권(-2.31%)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LG전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LG그룹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LG전자(-13.73%), LG(-9.89%), LG디스플레이(-6.32%) 등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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