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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도 중기 고유사업 보호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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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SI와 LED가 정부사업에서 배제된데 이어, 데스크톱PC 역시 사업영역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요구에 이어 최근 중소PC사들은 공공사업에서의 대기업 참여를 막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자>조 달청을 통한 학교, 공공기관 등으로의 데스크톱PC 시장 규모는 한해 3천여억원.

최근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한국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은 데스크톱PC를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해 줄것과 함께 공공분야 데스크톱PC 사업에서 대기업들의

참여를 배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협회를 통해 결의문을 발표했지만, 사실 개별 PC사별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아직 대기업의 눈치가 보입니다.

<인터뷰> 중소PC사 관계자

"가타부타 얘기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시장에서 삼성, LG 눈치를 안보고 사업하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될까요?"

주연테크, 늑대와컴퓨터, TG삼보컴퓨터, 모뉴엘 등 중소PC사들에 따르면 연간 3천여억원에 달하는 공공부문 데스크톱 PC 시장규모 3천억원 가운데 무려 83%를 삼성전자LG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PC사들은 태블릿PC,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기술집약적인 IT제품 판매에 뛰어들지 못하는 실정.

그러나 데스크톱PC는 이들 중소PC사들이 앞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초산업으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중소PC사 주연테크는 데스크톱PC를 기반으로 노트북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 엔스퍼트 역시 DMB 수신칩 기술을 축척해 태블릿PC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를 사업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들은 공공시장 데스크톱 공급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에서 OEM으로 생산하고 있는 실정.

대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중소PC사들과의 단가경쟁이 발생하는 데스크톱PC 사업보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과 같은 첨단IT 제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게 중소PC사들의 목소리입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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