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늘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공생발전이 대기업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대기업들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지 않는 창의적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이 이슈로 떠오른 이후 대기업을 코너로 몰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듯 대기업은 결코 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10대 그룹의 매출액이 우리나라 GDP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나서기 위해 몸집을 키우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기업이 창의적인 성장 아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장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황식 국무총리
“창의와 능력의 발현으로 성장을 이룬다면 박수치고 해야될 일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거나 또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이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생발전의 개념은 모두가 기회를 갖고 자유롭게 룰에 따라 경쟁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을 겨냥한 정책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어젠다인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공생발전` 모두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모순되거나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공생발전의 달성을 위해 각종 사회 문제에 있어서 법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진중공업의 사례를 들어 기업의 해고 문제를 법적 판단을 벗어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도 문제라며 노동계의 태도에도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임시투자세액공제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라며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끝으로 "내년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이 대두될 수 있다"면서 "법과 원칙을 벗어난 기업 옥죄기나 포퓰리즘적 접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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