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30% 안팎 늘었다.
출하기인 다음달까지 기상 악화가 없다면 수확량이 크게 늘어 가격이 폭락하면서 재배농가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김장 배추ㆍ무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장 배추 재배면적은 1만7천326ha로 작년보다 28.0%(3천786ha)가, 무는 9천748ha로 30.4%(2천275ha)가 각각 늘었다.
김장 배추 재배 증가는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대심리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배추 도매가격(상품)은 ㎏당 1천9원으로 전년(381원)보다 164.8% 치솟으며 `배추파동`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가을배추 10a당 소득은 지난해 220만6천원으로 전년(102만3천원)보다 115.6% 늘었다.
또 정부의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 등에 따라 논에 배추를 재배하는 면적이 지난해 1천90ha에서 올해는 1천800ha로 65.1%나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됐다.
충북 등 일부에서는 여름 호우로 고추 병충해가 발생하자 고추 수확을 포기하고 김장배추를 재배한 것도 면적 증가의 배경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장 배추 재배면적 증가율을 보면 최대 산지인 전남이 3천605ha로 41.3%(1천53ha)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충북 48.1%, 강원 43.8%, 경남 27.7%, 전북 21.5%, 경기 21.0%, 경북 18.3%, 충남 16.7% 등이다.
김장 무도 지난해 가격 급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2006년(9천758ha) 이후 5년만에 최대 재배면적을 나타냈다. 특히 전남북과 충남, 경기 등 주산지에서 지난해 김장 무 재배로 소득이 늘면서 올해는 미재배지에 추가 재배하거나 고추, 참깨 등의 후기작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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