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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들에 대한 판단은 한 발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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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늘은 독일 의회가 EFSF 증액안을 놓고 긴급하게 표결에 들어갔다. 중국과 유럽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고 26일에는 EU정상회담이 있다.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KTB 투자증권의 박석현 연구원과 함께한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예상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이 됐고 경제지표들도 양호하다는 평가이다. 코스피는 10월 초순에 급락을 한 번 했다가 급반등을 해서 현재 200포인트 넘게 올라와서 1900포인트까지 와 있다. 추가상승을 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할까?

KTB투자증권 박석현 > 단기적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고 유럽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흐름자체는 부정적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코스피가 60일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이후에 오늘 1900포인트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장중 기준으로 봤을 때 직전 고점인 1930포인트에 있고 일목균형표 매물대로 불리는 상단이 이 정도 수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1차적인 상승 목표치는 1930포인트로 예상을 해 볼 수가 있다. 좀 더 확대됐을 경우에는 120일선에 위치하고 있는 1970포인트 선까지도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는데 어디까지나 추가상승 여부는 내일 EU정상회담 결과가 어떠한 결과물들을 내놓게 될 지에 좌우되지 않을까 한다.

앵커 > 추가상승을 가정한 호재를 찾아봐야 될 것 같은데 시장은 현재 악재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고 호재를 탐색하는 과정 아닌가?

KTB투자증권 박석현 > 최근에 시장 투자심리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실적 같은 경우는 물론 좀 더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비율이 높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부진한 실적에는 다소 외면하는 분위기고 실적이 좋은 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 역시 마찬가지이다. 긍정적인 쪽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유로존의 제조업 PMI지수. 그러니까 기업경영 실사지수가 좀 부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상당히 묵살이 됐고 호재로 발표되고 있는 기업실적 또는 개선되고 있는 경제지표 이 쪽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유럽시장의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여전히 시장흐름이 정책적인 요인 그리고 여기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들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현재 투자심리는 강세심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앵커 > 23일 1차 EU정상회담이 있었지만 결과물이 26일 발표로 연기 됐다. 기대치 이하냐 아니면 기대치에 부합하느냐 아니면 기대치 이상이냐에 따라서 시나리오 별로 시장 반응은 각각 다를텐데..

KTB투자증권 박석현 >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합의 사항은 유럽민간에 대한 자본확충 규모를 정확히는 확정이 안 됐습니다만 1080억 유로 정도로 가져가고 기본자기자본 비율 민간은행들의 이 비율을 9%정도로 상향하자는 부분은 합의가 된 것 같다.

또 그리스 국채손실율. 헤어컷을 50~60%로 기존 21%에서 더 올리자는 내용도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논란의 핵심이 됐던 EFSF 추가확대 방안에 있어서 프랑스가 그 동안 주장해왔던 ECB의 은행화 즉 ECB를 활용한 레버리지 활용 방안. 이 부분은 프랑스 입장이 철회됐기 때문에 상당부분 의견 접근에 진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26일 내일 EU정상회담에서 결정될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게 되면 그리스 국채의 헤어컷 비율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필요성이 있고 그리고 헤어컷은 전적으로 민간은행들 민간부분들에 적용이 되는 것이니까. 민간은행들이 이 헤어컷 비율을 받아들일 것이냐 여부가 최종적으로 바뀌어질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헤어컷이 결정되면 민간은행들에 대한 자본확충이 진행 되는데 자본확충에 따른 재원조달 방식을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이냐 지금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부분은 가장 우선적으로는 자력구제인데.. 시장에서 자본이 모자란 금융기관들이 증자를 통해서 자본조달을 하게 된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만일 이게 안 됐을 경우에는 각국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방법을 쓰게 되는데 알려진 대로 유럽 주요국들은 재정적자가 상당히 심한데다 국가부채 비율 역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여기에 문제점이 있을 수가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인데 그렇기 때문에 각국 정부의 독립적인 재정투입만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 속에서 각국 정부가 EFSF나 또는 특별기금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여 놓자. 이런 부분들도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은 시가평가를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 부문에 대해서 어떤 구체적인 지원방안들이 합의될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단 EFSF의 추가 확대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인데 지금 시장의 논의는 일단 4400억 유로인 EFSF 규모를 직접 확충하는 방법은 무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직접 확충이 아니라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즉 보증을 통해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는 얘기가 논의되고 있는 것 같고 보증비율은 20~30% 정도가 얘기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신흥국의 자금지원을 통해서 IMF를 활용해서 특별기구를 만들자는 얘기가 진행이 되고 있고 보증방안과 특별기구를 통한 자금활용 이 두 부분을 함께 활용하자는 방안도 논의중인 상황이다. 이런 요인들이 시장에서 내일 EU 추가 정상회담 결과로 얼마만큼 확정될 수 있을지가 1차적인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앵커>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국내 증시..당분간 기관 주도가 더 이어질 것인지 궁금하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 단계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디. 또한 기관의 매매 비중 자체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기관 매매 업종과 업종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을 해보면 주요 투자주체들 가운데 기관의 업종 수익률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높다. 외국인 매매 동향이 비중을 좀 확대하는 구간에서도 이런 현상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기관 매매 동향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관 매수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야 되지만 이런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다는 얘기는 기관 매도 업종에서도 수익률이 부진한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관 매수 업종뿐만 아니라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매도 업종에 대한 관심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기관들의 시장의 매매 가담 비중 자체는 높지 않은 수준인데 적극적인 방향성 표출은 아무래도 가장 큰 이벤트라고 인식이 되고 내일 EU추가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후에 기관들의 매매 방향성이 어떤 방향성을 잡게 될지 이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인 상황은 대부분 인식을 하다시피 내일이 변곡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내일의 결과 자체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얘기했듯이 모든 것을 확정 짓는 그런 결론이 도출되기는 어렵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기대되고 있는 그리고 시장에 노출되고 있는 대부분의 EU쪽 정책 대응결과는 이미 예상된 내용이 대부분이고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은 고려해야 될 것이다.

내일 주목을 해야 될 부분은 일단 정책결과 자체도 주목을 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이런 정책결과가 어떠한 정책목표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 데 궁극적으로는 남유럽 금융시장의 안정에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안정될 수 있을지 여기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들의 추가반등 여부는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안정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전제조건이 필요하지 않을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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