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소모성자재 구매 대행 계열사 아이마켓코리아(IMK)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11월 초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MRO 계열사 아이마켓코리아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인터파크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매각 조건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세부협의를 마친 뒤 다음달 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가 가기 전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삼성전자(10.6%)와 삼성물산(10.6%) 등 삼성그룹 계열사 9곳이 보유한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 58.9% 가운데 48.9%입니다.
당초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했지만 남은 10%는 9개 계열사가 현재의 보유 비중대로 나눠갖기로 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24일 종가 기준으로 3천300억원 수준이지만 삼성이 5년동안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한 자재 구입을 유지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인수 가격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삼성이 매년 IMK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고 지급한 금액은 1조2천500억원 수준으로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수 뒤 5년동안 최소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보장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매각 가격이 5천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일 삼성이 IMK 매각을 선언한 뒤 인터파크 컨소시엄과 삼성의 협력회사 SFA 등 5곳이 인수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온라인 카탈로그 사업자인 인터파크를 비롯해 사모펀드 H&Q와 벤처기업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터파크는 올초 소모성자재를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해 인수 시너지가 크고 컨소시엄에 벤처기업협회가 포함돼 있어 동반성장의 기조와도 맞아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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